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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변한 것 같은 카와카츠 (feat 최자로드)리뷰/직접 먹어본 거 2020. 11. 6. 09:13
서교동 465-1 1층 102호
눈에 띄지 않는 카와카츠 간판.
저도 처음 갈 때 못 찾아서 헤매다가 블로그에 나온 카와카츠 가게 사진 보고 찾아갔었던 기억이 나요.
사회적거리두기 때문인지
아주 문이고 창문이고 썩 가독성이 좋지 않은 안내 글 투성이다.
11시 50분쯤 도착했을 때 앞에 두 팀이 있었고 5분도 채 안 돼서 제 차례가 왔어요ㅎㅎ
생각보다 웨이팅은 없었어요.
아무도 안물 tmi, 예전에 오후 7시30분쯤 도착해서 식사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 시간엔 돈까스가 거의 다 팔려서 저희가 마지막 손님이었어요!
카와카츠
당신의 한 끼를 위한 열흘의 기다림.
카와카츠는 당신의 가장 든든하고 만족스런 한 끼를 위해 우리만의 코다와리(고집)를 가지고 준비합니다.
최고급 국내산 한돈을 파동 숙성 방식으로 열흘간 숙성 시킨 뒤 신선한 기름에 튀겨, 다시 오븐에서 ㅈ ㅓ온으로 구워내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촉촉한 카와카츠가 탄생합니다.
씹는 순간, 풍북한 육즙이 터져 나오는 감동의 순간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카와 특로스가스 16,000
카와 히레카스(안심) 14,000
사이다 2,000
이렇게 주문했어요!
테이블은 바 형식으로 되어 있고 실제로 혼밥하러 오신 분들이 많아요.
왼쪽 사진처럼 트레이에 밥, 깍뚜기, 된장국을 올려주시면
손님이 들고 아래 테이블로 내려둬야 하는데 흘릴 수 있으니 조심 조심~
카와 특로스가스 16,000
그냥 로스 아니죠, 특로스!
겉보기에도 느껴지시나요?
깨끗한 기름이 아니면 이렇게 튀김을 만들 수 없을 거예요.
저는 항상 일식 돈까스집 가면 무조~~~건 히레가스로 시켜 먹는데 카와카츠는... 꼭 로스 드셔야 해요 ㅋㅋㅋ 정말 맛있어요.
부드럽고 촉촉하고 어딘가 묘하게 생강향이 느껴지는 로스까스! 기름 부분이 느끼하니 고추냉이랑 같이 한 입에 쏙!
돈까스 베어물 때 치아 사이에 살코기가 낄 때도 있는데 로스가스, 히레가스 모두 희안할 정도로 안 껴요.
너무 부드러워서 그런지 어쩐 건지 .. 항상 치실을 챙겨다니는데 치실 생각이 안 날 정도 ㅋ
보통은 돈까스 소스에 찍어 먹는데 카와카츠는 로즈마리 오일+히말라야 소금 조합은 일품이에요 ㅠㅠ
그런데,
맛이 변했어요.
풍미가 변했다고 해야 하나..
예전에 왔을 땐 그냥 한 입 입에 넣자마자
정말 넣자마자 ...
"와 인생 돈까스다!"
"감동의 맛이다!" 라는 생각이 절로 나고
"한 시간 기다린 보람이 있다"
"이 감격의 맛에 16,000원? 밖에 안 하다니!"
'온 동네방네 맛집이라고 추천할만한 집이다!' 라고 해도 전혀 부담 없는 맛집이었는데...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ㅎ ㅏ,..
너무 아쉬워요.
그냥 좀 돈까스 두툼하고 기름 깨끗한 돈까스집.
어딘가 묘하게 생강향이 나는 돈까스집.
예전의 그 감동의 맛은 온데간데 없어요 ㅠㅠ
그렇다고 해서 맛없는 건 아닌데
뭐가 변해도 분명히 변했어요.
카와 히레카스(안심) 14,000
엄.. 로스까스에서 말이 너무 많았는데 ㅋㅋㅋ
히레카스도 맛있어요!
느끼한 거 싫으신 분은 히레카스 추천해요.
히레카스가 로스카스보다 좀더 부드럽고 촉촉해요!
히레카스 또한 예전의 그 맛이 아니에요.
몇 달 전의 카와카츠, 별 10개 중에 10개라고 한다면
최근 카와카츠, 별 10개 중에 8점!
뭔가.... 고기가 눅눅하다고 해야 하나? 식감부터 맛까지 달라졌어요.
그래도 풍미 육즙 일품이에요.
감동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평범 이상 정도!
마지막 한 점, 시간이 지나니 이렇게 변했어용!
주차
주차 불가
영업시간
평일 11:30 - 21:00 휴식 15:00 - 17:30 / 마지막 주문 14:30, 20:30 / 재료 소진시 일찍 마감되오니 인스타그램 확인해주세요! 🌟예약은 받지 않습니다
토요일 11:30 - 21:00 휴식 15:00 - 17:30 / 마지막 주문 14:30, 20:30 / 재료 소진시 일찍 마감되오니 인스타그램 확인해주세요! 🌟예약은 받지 않습니다
일요일 휴무 🌟노키즈존/9세 이상가능🌟
맛
●●● 최고
예전 감동의 맛은 전혀 아니지만
맛 없는 건 아님..
가격
●●○ 보통
친절
●●○ 보통
청결
●●○ 보통
분위기
●○○ 별로
환기가 안 되고
비교적 비좁은 편이에요.
재방문의사
●●○ 보통
예전의 맛으로 다시 돌아갔으면 ㅠㅠ
진심으로 너무너무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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