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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 황소곱창, 숟가락에 곱이 한가득?!리뷰/직접 먹어본 거 2020. 7. 29. 10:45
강서구청 황소곱창, 숟가락에 곱이 한가득?!
위치
강서구청 황소곱창 입구 황소곱창
강서구청 황소곱창이라고 검색하면 새로 오픈한 체인점과 체인점이 아닌 곳 두 군데가 나오더라고요.
체인점 상호명은 황소곱창 강서구청점. 체인점이 아닌 곳은 그냥 황소곱창.
고민 끝에 원조 한번 가보자! 하고 황소곱창에 찾아갔어요.
제가 방문한 황소곱창 원조라고 하는 1999년에 오픈했나봐요.
오후 8시쯤 도착한 강서구청 황소곱창.
전체적으로 매장이 오래돼보였고 내부에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어요! 매장 안으로 들어가보니 대부분이 커플이더라고요 ! 커플끼리 편하게 와서 술 한잔 기울이기 좋은가봐요.
지금 보니 매장 온 동네 방네 온 유리에 곱 창이라고 도배를 해놨네요 ㅋㅋ
두 명 자리가 남았는데 화장실 바로 앞이면서 양쪽으로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이라 위치 접근성이 안 좋았어요 ㅠㅠ
그래도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으니~~ 메뉴판을 찾았는데 따로 준비돼있지 않나봐요.
한 벽면에만 메뉴판이 붙어있었고 그걸 보고 주문을 했어요.
황소곱창 메뉴 황소곱창 메뉴
곱창 : 24,000(곱창, 대창, 염통 /한우, 육우 섞음)
순곱창 29,000(한우, 육우 섞음)헐ㅋ 저 이렇게 비싼 줄 몰랐어요. 가격이 비싸서 그런가 맛집이라고 소문이 나서 그런가 더 기대됐어요. 빨리 먹고 싶다!
사장님한테 곱창과 순곱창 차이를 여쭤봤더니 '순곱창이 곱창보다 곱이 더 많다'고 하셔서
곱창 1인분, 순곱창 1인분 총 2인분으로 주문해도 되냐고 여쭤봤는데 가능하다고 하셔서
곱창 1, 순곱창 1 각각 하나씩 주문했어요.
선지국
주문하고 대기하고 있으면 무심한 듯 '터억'하고 선지국을 건네주셔요.
열심히 보글보글 끓고 있는 선지국.
생각보다 진하지 않고 그냥 깔끔한 맛이에요!
같이 간 일행이 선지를 먹지 않아서 저 혼자 다 먹었어요 ㅋㅋㅋㅋ
선지국 먼저 나오고
차례대로 밑반찬이 나와요.
쌈장, 기름장 매장이 바빠도 양념장 거의 다 먹을 때쯤 되면 직원분이 바로바로 채워주시더라고요~
처음 먹어보는 곱창 양념장 제가 아는 간장베이스의 익숙한 양념장이 아니에요.
간장맛이 강하지도 않고 매콤하지도 않고 처음 먹어보는 맛이에요.
초딩 입맛인 저로서는 쌩으로 먹기 좀 어려운 맛이에요.
개인적으로 신맛이 강해서 젓가락으로 몇 개 집어 먹고는 안 먹었어요.
대파.
으 엄청 시었어요.
다른 곱창집에 가도 이렇게 생간 대파가 대체로 시더라고요!
생간과 천엽
진~~~~~짜 진짜 맛있어여 ㅠㅠ 특히 생간!
일행이 생간을 안 먹어서 제가 다 먹었어요 ㅋㅋㅋ
정말 맛있었어요!!
푸딩같은 선지
황소곱창
드디어 나왔어요.
곱창이 나오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렸어요. 사람이 많은 탓도 있었던 것 같아요.
아기다리고기다린 황소곱창.
영원 침묵의 시간,
빨리 먹고 싶은데 익을 때까지 기다리기 힘들어 카메라에 사진을 담았어요.
완전히 익기 전까지는 직원분께서 아주 능숙하게 하나하나 직접 뒤집어주시더라고요.
중간에 보이는 빵은 기름을 없애기 위한 용도로 식빵을 가위로 잘라서 군데군데 담갔다가 빼요.
다 먹을 때까지 한 4장 정도 쓰신 것 같아요.
곱창(곱창, 순곱창 각 1인분씩 총 2인분) 시켰는데, 염통이 3~4개 정도 들어있었어요.
염통 먼저 먹어야 하는 거 다들 아시죠!!
염통은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한입만 먹었어요.
열심히 잘라주시고 뒤집어주시는 모습
열심히 구워주시는 중~~~
푸짐해보이는 곱창 2인분
직원분께서 곱창 하나한 직접 뒤집어주셔요.
고소한 감격의 순간
곱창을 뒤집어주시다가 갑자기 숟가락을 달라고 하셔서 건네드렸더니
곱창을 뒤집을 때 바닥에 떨어지고 들러붙은 곱을 싹싹 긁어서 주시는 거예요!!!!!!!!!
이런 경험이 처음이었어요.
한번 한입해봤는데 세상 꿀맛 ㅠㅠㅠ 어쩜 이리 고소하죠? 정말 맛있어요.
그렇게 같이 온 일행에게도 수저를 달라고 해서 한 수저에 담아주시더라고요~
뒤집을 때 떨어진 곱창 찾으시는 중~~
한 번 더 달라고 하셔서 드렸더니 이번엔 아까보다 훨씬 적은 양의 곱을 모아서 주셨어요.
정말 고소해서 또 먹고 싶어요 ㅠㅠ
곧 있으면 먹을 수 있겠어요.
곱창 속 곱은 많이 빠져나가 구울 때 숟가락 위에 올라가 모든 감동을 다 가져갔던 것인가!
백종원 골목식당 보면 곱창을 크게 굽는 노하우가 있던데
황소곱창의 곱창은 이제 막 다 구우니까 많이 쪼그라들었어요.
예상했던 것보다 사이즈도 작고 곱도 별로 없었어요!
황소곱창이라서 그런가 생각보다 질겼어요
직원분께서 곱창을 계속해서 열심히 뒤집어주시고 부추무침을 판 위에 다 올려놓으셨어요.
썡으로 먹기에 신맛이 강했던 터라 빨리 판 위에서 익길 바랐어요.
이 곱창은 곱이 가득 들어가있어요!!
곱창 사이즈는 작지만 그래도 고소한 곱 맛을 즐길 수 있었어요.
계속 곱창 씹어 먹다가 턱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아팠어요.
황소곱창이라 좀더 질긴가봐요.
먹다보면 정말 느끼해서 사이다를 시켰고 곱창은 조금 남기고 볶음밥 1인분을 추가로 시켰어요,
저 정말 곱창 킬러인데.. 남은 곱창이라고 하기 부끄럽네요.
남은 곱창은 한 쪽으로 밀어넣고 나머지 영역에 볶음밥을 비벼주시는데 윽 그 김치의 신맛이 또 느껴져요 @@ 시고 쉰 김치를 잘 못 먹어서 완전히 다 익을 때까지 조금 더 기다렸어요.
소 내장에 관하여
소는 되새김을 하는 탓에 일반 단위동물과 달리 반추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추위
- 제1위 양(양깃머리 분리)
- 제2위 벌집양
- 제3위 천엽
- 제4위 홍창
소위 양곱창이라 불리는 것에서 양이라 함은 양고기가 아니라 소의 4개의 위 중에 첫째, 둘째의 위를 말한다.
우리가 먹는 일반 곱창보다 부위가 매우 적게 차지한다.
곱창과 대창은 각각 소장과 대장을 가리킨다.
소장 곱창
대창 대창
도살 후에도 신경이 살아 있어 물로 내부를 세척해도 중요한 곱은 남아 있다고 합니다.
곱창의 맛을 결정하는 곱의 정체는 바로 소화액이라고 합니다.
곱창에 대해 많이 알게 됐어요 ㅋㅋㅋ
황소 곱창의 장점이나 특이점도 설명글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없어서 아쉬웠어요.
후식 아이스크림
은 공짜! 원하는 아이스크림을 골라가세요!
제로페이는 없었고
주차는 한 팀당 1대 한 시간 무료 제공이라고 해요.
맛없는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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